저희는 라차섬 선셋투어로 예약했었습니다. 

여행중에 제일 기대를 많이한 투어였습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아무 문제 없었겠지만 저희 투어당일날 비가 굉장히 많이오고 바람이 심해서 날씨 상황이 투어가 가능할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픽업 예정 두시간 전쯤 문자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취소없이 그냥 진행한다고 변동사항있으면 연락주신다고 하여 투어가는 섬 쪽은 괜찮겠구나 하고 약속된 시간에 나갔습니다. 

제 시간에 기사님이 오셔서 차를 타고 선착장에 도착하였고 배에 올라탔는데 여전히 비가 오고 있었습니다. 

타자마자 한국인 가이드분이 라차섬은 파도가 쎄서 다른 섬으로 간다고 하시더군요.
스노쿨링도 바다가 다 뒤집어지고 해서 할 수 있을지 확답을 줄수는 없지만 하게되더라도 기대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러고는 한국인 가이드분은 내리셨습니다.  

섬에 도착해서 2시간 가까이 자유시간을 보낸 후 배를 타고 이동하여 스노쿨링 포인트로 갔습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배에서 바베큐를 먹고 이제 마지막으로 선셋포인트로 가는구나 하고 있었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구름도 잔뜩 끼고 해도 없는데 볼 수는 있나 하고 있었는데 그냥 아무런 설명도 없이 선착장에 이미 도착했더군요...
현지인 가이드분들 영어 전혀 안됩니다. 뭐라고 물어봐도 잘 못알아듣고.. 정말 답답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건 라차섬 선셋투어였습니다.
귀한시간 몇 달동안 준비해서 기대하면서 간 여행입니다.
날씨야 사람이 계획할 수 없는거라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분명 제가 문자 드렸을때도 일정은 변경되어있었을텐데 그렇다면 그때 미리 말씀해주셨어야하는거 아닌가요?
개인의 판단으로 투어를 취소할 경우 환불 불가 라는 조항을 보고 제대로된 투어를 못 할것으로 예상이됐어도 취소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여행사측에서 약속한 서비스제공이 불가능할때 먼저 변경사항 안내해주시고 저희의 동의를 얻은 후에 진행하셨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섬마다 투어 비용도 다르던데 그런 내용역시 일절 언급도 없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것 중에 제대로 하고온 건 바베큐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