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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월 27일에 이 투어를 갔습니다.
투어 신청할 때는 한국인만 가는 줄 알았었는데, 그건 아니고 현지투어에 껴서 가는 그런 느낌?
중국인도 많고 다른 외국인도 많은데 별로 신경은 안 쓰셔도 됩니다. ‘공기먹는 다이버스’ 가이드분이 알아서 케어해주십니다 ㅎㅎ
처음에는 산호섬으로 가는데 가는 시간은 15분 정도? 되게 짧아요.
비치베드 다 제공해주시니까 쉬실 분 들은 쉬시고, 스노클링 하실 분들은 스노클링 하시면 됩니다.
단, 스노클링 하시기 전에 사진 먼저 찍으시길.... 물에 들어갔다가 사진 찍으면 좀 그렇잖아요 ㅎㅎ
가이드분도 말씀하시겠지만 산호섬에서 스노클링은 그다지 예쁘지는 않아요.
물론 그 날 날씨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시야확보가 잘 안되더라구요. 물살도 꽤 쎄구요.
연습은 간단히 하시고 굳이 힘 빼시지는 마시길.
그러고 나서 라차섬으로 이동합니다.
스노클링 안하실 분들 섬에 내려드리고 스노클링하러 3분? 5분? 이동하는데 보트에서 점프하는 거에요, 살살 점프하시면 돼요.
가이드분이 이쪽으로 오세요 하면서 이끌어 주시는데 잘 따라가시면 됩니다. 물고기 엄청 많아요.
물고기가 떼 지어서 가는데 그 무리랑 같이 헤엄치면서 가실 수 있어요. 기분 엄청 좋아요 ㅎㅎ
가이드님 구명조끼 안하시고 잠수하시는데 엄청 멋있....ㅎㅎ
물고기 구경하느라 정신없이 돌아다니다보면 어느새 시간 다 지나있어요....
다른 투어에 비해 스노클링 시간 긴 편인데도 되게 아쉬웠어요.
보트 타고 라차섬에 내리면 클럽델마로 가서 밥을 먹습니다.
종류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배고프니까 엄청 잘 먹었어요. 다들 잘 드시더라구요.
저는 체험다이빙 1회 신청해서 간 거라 밥먹고 나서 다이빙하러 이동했어요.
다이빙 신청 안하시면 클럽델마에서 쉬는 것 같았어요.
다이빙은 현지분이랑 같이 합니다. 다이빙하러 가면 반팔점퍼슈트? 같은 거 입고 산소통 매는데 산소통 무게가.... 어마어마합니다.
20kg 정도라고 했는데 여자분들 다리 후들후들 하실거에요. 다리 힘 팍 주세요.
산소통 매기 전에 수신호 몇 개랑 귀 아플 때, 물안경에 물 찼을 때 해야 할 행동 같은 거 알려주시는데 잘 기억하세요. 유용하게 잘 쓰입니다.
보트에서 점프 하는 게 아니라 밖에서 걸어서 들어가는 건데 모래가 아니라 돌이라서 아쿠아슈즈 신은 상태에서도 되게 아파요..... 꼭 옆에 사람 붙들고 가세요. 휘청거려요.
오리발이랑 물안경이랑 손에 들고 가는데 오리발은 중간에 현지분이 끼워주시고 물안경은 직접 끼시면 됩니다.
들어가다 보면 산소통은 가벼워지고 숨 쉬는 걸 의식하고 있는 본인을 발견하실 겁니다 ㅎㅎ
코로 숨쉬는 게 아니라서 어색하고 불편해요. 목이 마르고 간질간질하고....
수압 때문에 귀도 되게 아파요. 그래도 잘 참으시길 바래요.
이 때 아니면 이걸 언제 해보겠어 라는 생각으로 전 참았습니다.
사람마다 귀 아픈 정도가 되게 다른 것 같던데 귀 아플 때 하라던 거 하면 좀 괜찮아지실 거에요.
그렇게 참고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어마어마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인어공주에 나오는 언더더씨 노래가 생각나면서 기분 업 되는?
사실 전 수영을 안 배워서 막 움직이느라.... 다리도 꼬이고 막 그랬는데 천천히 움직여야 되는 것 같더라고요.
가만히 있으면 현지분이 알아서 다 데려다주시긴 하지만 그래도 좀 이라도 도움이 되는게 좋겠죠?
물고기도 많고 산호도 엄청 예뻐요. 스노클링 하고는 기분이 많이 달라요.
혼자 간 여행이라 같이 꺅꺅 거릴 사람이 없어서 슬펐는데 누가 푸켓 간다고 하면 이건 꼭 하라고 해야겠다 라고 생각들더라구요.
그렇게 열심히 돌아다니면 시간이 다 가있어요.....
나가실 때 들어오실 때처럼 조심하세요. 혼자 막 나가다가 저 엄청 자빠졌어요....ㅜㅜ
현지분이 오리발 빼주시면 신나서 나가지 마시고 같이 나오세요, 같이.
다이빙 2회는 시간이 긴 건지,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시간이 긴 거 겠죠?
밖으로 나와서 산소통 내려놓고 점퍼슈트 벗고 클럽델마로 돌아갑니다.
돌아가서 좀 쉬면 푸켓 갈 시간이 돼요.
돌아갈 때 날씨가 갑자기 안 좋아져서 파도가 엄청 쳤는데, 운전을 엄청 잘하시더라고요.
앉아서 안하시고 일어서서 하시는데 멋짐폭발이랄까...
푸켓 도착하시면 갈 때 찍힌 사진이 조개랑 예쁘게 장식 되어 있어요. 100바튼가...
예쁘면 사세요. 전 안 사고 후회하는 중이라... 왜 안 샀지....
전체적으로 좋은 기억밖에 없는 투어였어요.
한국인 가이드인 것 도 좋고, 그 가이드분이 친절하신 것도, 액티비티도 좋고.
체험다이빙 힘들지만 힘든 만큼 가치 있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공기먹는 다이버스’ 정한선 가이드님 감사했습니다 ㅎㅎ
푸켓 여행 오실 분들, 스노클링만 하지 마시고 체험다이빙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진짜 좋아요. 좋은 추억 만들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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