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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에 갔다왔습니다. 날씨는 우기가 아니라 그런지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선택하는데 고민 많이 했습니다.
팡아만 투어 중 존그레이는 가격이 거의 두배라 선뜻 선택하지 못했는데 부모님 모시고 가는거라 돈 좀 들어도 만족도 높은 업체를 선택해야겠다 싶어 선택했습니다.
결과는 대박 만족입니다^^
새벽도착이라 피곤했는데 점심출발이라 부담 없었고, 무엇보다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처음에 카약을 보고 겁을 먹으셨는데 가이드분이 한국말로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다독여 주더라구요ㅎㅎ
덕분에 부모님 모두 금방 적응했습니다.
가이드분이 한국말을 잘하셨는데 한국분에게는 일부러 붙여 주시는 것 같더라구요, "대박"이란 말을 자주 쓰셔서 대박아저씨로 불렀는데 부모님을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두 배로 출발했는데 우리배에는 한국사람 저희 가족밖에 없었고 다른배에도 한국분은 한가족만 있었습니다.
중국인 많으면 시끄럽다 해서 걱정했는데 중국인 몇 분 계셨고 중동분 몇 분, 대부분은 유럽인들이라 분위기도 이국적이고 너무 좋았습니다.
투어가 팡아만 투어지만 제가 강추해 드릴 것은 돌아오는 길의 '별 구경'입니다.
돌아올때쯤이면 깜깜해지는데 약 1시간30분, 2시간 정도 걸렸던거 같습니다. 그 때 배 옥상(?) 루프(?)에 올라가서 누워서 별 보고 있으면 진짜 최고입니다.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별 보고 있으니 정말 좋더라구요. 처음에는 조용했는데 30분 지나고 누가 음악을 틀면서 분위기가 살짝 파티 느낌이었습니다.
시끄러운 파티 느낌은 아니고 먼가 분위기 있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같이 온 커플, 가족끼리 음악소리와 맥주에 취해 다들 분위기를 즐기더라구요
또 다른 커플들은 뱃머리에 나란히 앉아 속닥속닥거리는데 분위기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아무튼 오는길까지 너무 만족스러워 이렇게 길게 후기를 남깁니다.
가격때문에 고민이신분들이나 제임스본드섬을 못본다는것 때문에 고민이신분들,
존그레이 선택해도 후회는 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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