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실망인건 마사지였습니다. 전 원래 마사지 강하게 받지 않아서 타이 마사지는 대부분 아프더라구요. 타이마사지를 짧게 아로마를 길게 할수 없냐 했더니, 이건 일단 안된다 합디다. 근데 아플 걱정은 안해도 됐었어요. 피부만 대강 문지르고 말았거든요. 고급스파라 마사지사 실력도 상향평준화되어 있을거라 생각한건 편견이었나요? 이 마사지사는 실습생이 아닌가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몸 구조나 스킬에 대해 전혀 숙지가 안되어 있었거든요. 목 어깨를 중심으로 해달랬더니 다리만 오랫동안 하고 상체는 대강 누르다가 끝.
마사지 하면서 마사지사는 혼자 콧노래도 흥얼거립니다. 넌 즐겁니..
손님은 다 탈의하고 누워 있는데(담요를 덮고 있긴 했지만요) 직원들은 왜들 그렇게 들락날락 하나요??? 소곤소곤 말하면 안 들리리라 생각하나요??
거기다 아로마 마사지 끝나고 시간보니 33분. 스트레칭 같은 거 좀 하다 끝났습니다. 5분 10분도 아니고.. 이럴거면 아로마 마사지 "60분"이라고 하지 않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샤워까지 한후 다 정리하고 나와서 차마시고 캐리어 정리도 하고 공항가는 택시 탄 시간이 정각이었어요. 참나..
금액만 비싸다고 고급스파는 아니죠. 여긴 시설부터 직원 응대, 스킬 교육까지 부족한게 너무나 많네요. 별 하나도 아깝습니다.
즐거웠던 푸켓 여행 마치고 공항 가기 전 들른건데 기분 상한채 돌아가게 돼서 속상했습니다. 여기에 낭비한 시간과 돈이 넘 아까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