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5일 동안 가장 기대되었던 팡아만 투어..!!!
온전히 하루를 팡아만에서 보내는 거라 VIP 투어가 좀더 나을까 싶어서 현지에서 카톡으로 신청/결제했습니다. (상담해주신 분은 친절했고요~)
배는 크고 깔끔하고, 날씨도 참 좋아서 기분도 좋고 바다 경관도 참 좋았어요 (스피드보트 보단 살짝 지루할뻔 했지만 안전해서 좋음)

근데.. 제 기대가 너무 컸었는지... 전체적으로는 기대 이하였어요... VIP 투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카누는 섬 2개에서 각1번씩 총2번 타는데, 첫번째 카누 탈때 줄이 길어 뒤쪽에 있었더니... 바로 카누 못탐...!!! 
앞서 간 팀이 먼저 한 바퀴 돌고 올때까지 좀 기다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열댓명 사람들이 15분 동안 부채질 하며 앞팀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네요..
그래서 두번째 탈땐 1등으로 줄을 섰는데, 현지 스텝이 "이번에도 아까 첫번째 탔던 팀이 먼저 탄 다음에~ 좀 기다렸다가 타세요" 
????????????????? 정말 첨에 제 귀를 의심했네요!!!! 1등으로 줄 섰는데 왜 또 20분을 기다렸다가 두번째에 타라는 건지...???

알고보니... 카누가 모자라서 스텝 1명이 2팀을 번갈아 태우는 거였음.. 투어인원에 비해 카누 수가 넘나 부족함....
그래도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시스템은 전혀 이해가 납득이 안갔어요..  인원수에 맞춰서 사람을 받던가....
또 그렇게 20분을 또 멀뚱멀뚱 기다려서 정신없이 카누를 타고... (두번째에 탄다고 해서 더 여유롭게 카누를 타는것도 아님)
그 바람에 점심 줄도 또 늦게 서게 되고, 밥도 늦게 먹고 ㅋㅋ 정말 계속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기다림의 반복...

*** 카누 스텝을 정말 잘 만나야함.. 절실히 깨달음.. 완전 복불복임
다른 사람들은 카누타고 동굴 들어갈때도 좁아지는 코스에서 스텝이 막 누워서 타보라고 하고 재미있게도 해주는데
우리 담당 스텝은 만사가 귀찮은지 대충~대충~ 돌고, 설명도 별로 없이 그냥 노만 젓더라고요~ 가끔 사진 찍어주는게 전부~
2번 모두 그렇게 탐.. 정말 팁 1불도 안주고 싶었던 적은 처음임.... 다시 생각해도 너무 짜증나네요

제임스본드 섬 갈때도 길다란 보트에 앉을 자리가 없어서 어떤 외국인들은 같은 배 안에서도 서서 가고... 매연도 장난 아니어서 정말 기름냄새 때문에 멀미날뻔...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왜 같은 돈을 내고 같은 서비스를 못받는 것인지.. 정말 이해가 안갔어요

수백번 생각해보아도.. 팡아만투어는 별로였네요 ㅠㅠ 휴양지에 가서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 든적 처음임...
피피섬에 비해 물이 그닥 별로 안깨끗한건 어쩔수 없고, 유별난 VIP 대접을 받으려고 한것도 아닌데!!
지극히 일반적인 부분에서 기분이 상하니 팡아만에 온걸 후회하게 되더라고요... 끝까지 맘 다잡느라 힘들었네요 ㅋㅋ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투어일정이 첨에 안내인이 말했던 대로 진행 안되고~ 팡아만투어 전체적으로 여유가 없었음...
크린푸켓 담당자님께서 현지 담당자에게 말씀 좀 꼭 전해주셔서...담에 푸켓갈땐 기분좋게 다녀올수있게 해주세요~ 감사합니다.